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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독서습관

제 습관 중에는 떨쳐버려야 할 지긋지긋한 놈들이 꽤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나름 생각하기로 썩 괜찮은 습관도 몇몇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책을 즐겨보는 습관'입니다. 

돌이켜보면 초등학교 때 집에 있던 과학전집이라든가 위인전전집 등을 

하나씩 꺼내보기 시작하면서 그런 습관이 생긴 게 아닐까 싶네요. 






당시엔 지금처럼 컴퓨터도 없없고 나가노는 걸 별로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라서

집에 있던 책 읽는게 결국 노는 거였죠.


그 습관이 계속 되면서 중고등학교 때는 주말에 종종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한번에 5권씩 가득 채워빌려서 일주일동안 보고 다음주에 또 빌리러가곤 했었어요.


당시에는 주로 소설류를 좋아했었는데

드래곤라자라든가, 해리포터같은 판타지소설을 특히나 좋아했었고

뤼팽 시리즈나 셜록홈즈 시리즈같은 추리소설도 재밌게 봤었죠.


학교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판타지 소설 가져다가 읽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제 생각에는 판타지 소설도 많이 읽으면 국어점수 높이는데 사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물론 맞춤법 틀리는 허접 소설들도 많지만, 잘 찾아보면 순수문학 이상의 양서도 몇몇 있는데다가

한 시리즈당 권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여러번씩 읽다보면 절로 읽는 속도가 빨라지거든요.

고등학교 때 저 외에도 판타지 소설을 즐겨보던 친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아이들도 다들 언어영역 등급이 좋더라구요.

저도 거의 언어영역 쪽은 다른과목에 비해 시간투자를 별로 안했는데도 거의 1등급이 나오더라구요.


아무튼간에 다시 이야기 줄기로 돌아오면,


대학교 때는 오히려 뜸하게 읽었다가 요즘에는 자기계발서나 마케팅 서적류를 탐독하고 있습니다.

소설 류가 예상치못한 흥미로운 전개에 빠져들게 한다면,

자기계발서나 마케팅 서적은 제가 몰랐던 세상에 눈뜨게 하네요.


책장에 하나하나 쌓여가는 보석같은 책들만 봐도 흐뭇해지고,

얼굴한번 본 적 없는 저자를 스승님처럼 깍듯이 모시기도 합니다.  


근래들어 시야를 넓히라는게 어떤 뜻인지, 이제야 조금씩 깨닫는 중입니다.